Archive for 4월, 2010

0. 블로그라는 게.

속 편하게 해야지 악 받치고 빡 치면서 할 일은 아니다. 돈이 되는 일이든 취미로 하는 소소함이든 .

남의 블로그 구경도 맘 편하게 해야지 열받고 승질 뻗치면서 할 짓은 아니다.

남의 블로그 보면서 끓는 속과 자기 분노를 제어 못 해서 댓글로 폭발성 텍스트를 터뜨리고, 그 여파로 결국 블로그까지 쉬는 경우를 또 하나 보면서 세상 피곤만사를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도대체 블로그가 너네한테 뭐니…

1. 블로그는 둘째 치고 오늘 왤케 춥니. 후달달달.

2. 지하철 막차의 안내 방송.

“이 열차가 금일의 마지막 열차입니다. 승객 여러분은 모두 한 분도 빠짐없이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옆좌석에 자고 계신 승객 분이 계시다면 다른 승객 분께서 깨우셔서 집에 같이 가주시기 바랍니다.”

가, 강제 섹…

3. 굉장히 뚱한 표정.

가끔 나 자신이 이해가 안될 정도로 뚱한 표정을 지을 때가 있다. 왜 이럴까. 역시 뚱뚱하기 때문에? ㅠㅠ

그다지 고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살짝 생각에 잠긴 정도로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상이 된다. 난 전생에 시베리아 허스키였나 보다. 술집에서 메뉴판을 보며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를 고르는 정도 행동 만으로도 얼굴에 고민이 가득한 꼬락서니가 될 수 있다. 억울한 척 할 일 있으면 써먹기 딱 좋은데… 그외에는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서 쫌 그렇다.

그래도 그런 내가 싫지 만은 않당.

4. 아오 손 시려. 머야 이거 4월 28일인데 날씨가 이건…

niMishel 100428 0818.

0.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작년에 고 김수환 추기경과 고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국내에서 이슈가 되었던 노래가 생각난다.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나의 무덤 앞에서 울지 마시오. 그 곳에는 내가 없으니까.

작년에 이슈화가 된 두 사람보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이슈화가 되고 있는 바다의 망자들에게 더욱 어우러지는 노래가 아닐까. 그 무덤에는 그들이 없다. 그 영전과 꽃 앞에서 슬퍼하기보다는…(하략)

2. 바람이 차다.

4월 말인데. 내가 살아온 지난 삶에 비추어볼 때 이 4월은 4월이 아니다. 기존의 상식을 벗어난 환경이 우리를 덮어올라온다. 거부할 수는 없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싶다.

기존에 알던 것과 다르다는 건, 의외로 참 힘들구나.

내가 꿈꾸던 미래는 1980년대였었던 거 같아. 패션도 헤어스타일도 과학 수준도, 딱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고 헐렁한 박스 티를 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무스를 바르… 으아 무스 마지막으로 발라본 게 언제지? 14년 전인가? 이거 아직도 생산되기는 하나? 요즘은 왁스의 시대 같아서 말이지. 무스가 유행할 때 포마드 추종자들의 심정이 대충 상상되네. 이렇게 말하니 내가 웬지 무스 추종자같네. 난 무스보다 왁스파입니다. 헤헤.

암튼… 1980년대에 꿈꾸던 SF적인 21세기 말야. 인조인간이 CRT 모니터가 달린 공중전화로 달 식민지에 있는 친구랑 화상통화를 하던 시기. 그런 게 내가 꿈꾸던 30대의 21세기란 말이지.

어디서든 인터넷을 하면서 정작 한국 밖으로 나가기엔 환율 때문에 빌빌거리는 이런 구차한 씨발 21세기가 아니라규.

아 우울하다.

3. 나이가 싫진 않지만.

이 나이가 괜찮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나 자신이 아니라 주변 때문에. 이젠 내 나이에 순응하는 것조차 남들 눈치를 보고 시비걸림을 조심해야 하는 세상이라니… 한국에 총이 없어서 그런가? 누굴 쏴죽여야 하나? ㅠㅠ

niMishel 100428 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