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22’ Category

0. 이것저것 할 이야기는 많지만 시간이 없다.

역시 블로그는 무직자를 위한 시스템이다.

1. 그렇다고 트위터를 하자니.

내 성격이랑 안 맞고.

2. 키스 해링이 31살에 죽었다는 게 너무 놀랍다.

액면가로 보면 40대 후반 같은데. 지하철 역마다 낙서하다가 짭새한테 잡혀가는 게 탈모 촉진을 불러온걸까?

3. 고기.

새벽 2시에 고기가 조난 땡긴다. 그렇다고 나가서 꿔먹고 올 수도 없고… 아 힘들어 ㅠㅠ

사실 독한 마음 품고 나가서 꿔먹는 건 일도 아니지만… 구워먹고 나면 새벽 4시. 출근은 언제? ㅠㅠ

씨발 이렇다니까.

4. 영화를 좀 봤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속에서 섞인다. 아 이제 정말 늙었나봐. 하루에 영화 2편만 봐도 생각이 정리가 안돼. 스무몇살 때는 하루에 비디오 5편 빌려보고 전부 노트에 정리하고 술 쳐먹고 그랬는데. 난 이제 끝났어. 어헝헝헝.

비디오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지. 아 이런 식으로 도망갈 구멍을 마련하다니 난 정말 끝났어. 잉잉잉

근데 정말 메가플렉스가 된 이후 극장에서 영화 보면 피로도가 전보다 더 높아지는 건 분명한 거 같다. 기분 문제일 수도 있지만.

예전엔 영화 끝나고 복도에 나오면 창문 열려있고 밖에 지나가는 차 보면서 담배 빨고 자판기 커피 마시고 그러면서 리플레쉬하고 그랬는데, 이젠 영화 끝나고 복도에 나와봐야 사방이 꽉 막혀있고 팝콘 냄새만 가득차있으니 속이 안 풀린다.

메가플렉스는 극장이 아니라 그냥 영화 컨베이어 벨트 같아. 그렇다고 내가 극장 다시 만들어주세요 이럴 수도 없는 거잖아.

참 애매한 시대다.

5. 오죽하면.

안노 모요코가 만화를 안 그리고 딴걸로 먹고 살고 있겠냐.만화는 너무 힘들어. 아 모르겠다 뭐가 문젠지.

niMishel 100830 0231.

0. Config

Acc – 액?

1. 우연찮은 만남.

밖에 나갔다가 사무실에 돌아와서 창 밖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삼각지 고가 위에 차가 한 대도 없고 사람들이 모여있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앞쪽을 보니 경찰들이 있었다. 무슨 일이지? 혹시 새벽에 있었던 일 때문에 용산구청 앞에서 시위를 하나 싶었다.

잠시 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차가 고가도로 위를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조금 당황했다. 지금쯤은 수원에서 화장되고 있을건데… 나중에 인터넷을 들여다보니 길에서 조문객들에게 막혀서 일정이 굉장히 늦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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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구차 행렬을 볼 땐 당황스러워서 사진을 못 찍었고…

오늘 자주 보네요 무현이형;

인터넷을 보니 진압경찰이 운구행렬과 시민들 앞을 막고 못 가게 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다른 상황은 못 봤어도 삼각지 교차로의 안전상황 확보 때문에 매끄럽게 통행을 못 시켰겠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어도 못 가게 막은 건 아니지 않을까? 운구차 못 가게 막을 필요가 없는데 말이다.

시위대와 함께 이동하는 경찰도 교통, 정복 근무자, 시위진압 대비복장 등이 있고 운구차량 행렬 주변에는 유니폼들이 있는데 여기저기 올라오는 걸 보면 시위진압장비 갖춘 모습만 보인다. 욕하고 싶겠지. 욕 먹을만한 짓들도 많이 했고. 의도적으로 진압장비한 경찰 사진만 올리는 것도 있긴 하지만 방패랑 봉 들고 방석복 가슴에 근조 리본 붙이고 서있는 사진은 정말 블랙 유머의 정점에 도달한 이미지였다.

2. 긴 시간.

5시 좀 넘어서 찍은 사진을 파노라마 기능 걸어놓고 결과 나오는 거 기다렸더니 3시간이 넘게 걸리네. 역시 대용량 작업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나의 맥북…

Nimishel 090529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