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Config
Time – 6시네 벌써.
1. 아이템전.

FPS게임에서 상대방 총이나 장비도 줏어 가질 수 있게 하면 유저가 뚝 떨어져 나가던지 현피가 존나 많이 일어날 거야.
재미있을 거 같기도 한데… 어디 그런 게임 없나?
2. 사이버돌

1996년작. 세가 새턴용 게임. 사이버펑크 세계관으로 만들어진 RPG이다.
1999년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해있던 90년대 중후반에 나온 게임으로 바이러스와 전염병, 인간의 돌연변이 등에 의해 인간의 몸이 사이보그화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만화 <에덴> 전반부하고도 비슷한 부분이 있네. 그땐 그럴 때였어.
사이버펑크 세계관이라 해도 전형적인 일본식 RPG의 진행방식으로, 마을에 간다 -> 대화를 한다 -> 장비를 갖춘다 -> 길에서 싸운다 -> 경험치와 장비로 레벨업을 한다 -> 보스와 싸운다 의 틀에서 벗어나진 않은 게임이다.
인간들의 문제를 해결한 여자 박사가 유명 시사지 표지를 장식한다는 인트로 동영상의 한 장면. 13년 전 3D CG의 구리구리함이 잘 살아있다. 그건 그렇고 저때 일본 게임들은 남의 회사 상표나 제호를 저렇게 겁없이 썼었구나…

사이버펑크 세계관이어서 주인공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몸이 기계화되어 있다. 공각기동대 식으로 말하자면 의체화되어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
게임 좀 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생각할 수 있을 듯이 이 게임은 돈을 모아서 좋은 몸을 사면 전투력을 올리고, 전투 진행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돈을 모으려면 역시 전투를 해야 겠지.

사이보그 니미(-_-)와 길거리에서 만난 양아치 사이보그와의 전투. 정확한 설정은 지금 기억 안 나는데 아마 나는 정부에 속한 바운티 헌터이고 길에 날뛰는 사이보그들을 제거해서 수당을 받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되었던 거 같다. 길에 저런 놈들이 돌아다니니 얼마나 살기 힘든 세상인지 상상이 갈 것이다.
이 게임이 골때리는 게 저렇게 돌아다니는 놈들을 잡을 때 그놈들의 부속을 뜯어서 챙길 수 있다는 거다. 그 부속을 팔아서 돈을 벌 수도 있고 쓸만한 부속은 내 몸에 달고.

그래서 저렇게 총으로 머리만 뽕- 하고 날려버리고 몸을 주섬주섬 뜯어서 챙겨갈 수도 있다. 바운티헌터라고 해야 할지 넝마주이라고 해야 할지…
재미는 있는데 하다보면 좀 지치는 경향이 있는 게임이다. 스토리도 뽕빨성이 강하고… 그래픽도 구려서 “니라사와 야스시가 손을 댄 게임은 모두 망한다”는 도시전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준 게임이었다.
3. 게임 이야긴 작작 해야지.
게임 리뷰같은 거 하다보면 저작권 가지고도 골때릴 일 생기고 뭔가 좀 귀찮다.
그래도 가끔은 해야지 에헴.
4. 주말 참 좆같구만.
일이나 하고… 하루이틀 일도 아니지만. 난 뭔가 많은 걸 잘못 선택한 거 같단 생각이 든다.
nimishel 090411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