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미분류’ Category

0. 어제는 2009년이었고 오늘은 2010년이다.

어제는 12월이었고 오늘은 1월이다.

SSDD.

Haha.

niMishel 100101 0201.

0. 북한이 중국에게 자기네 사람 죽은 사망 경위를 제대로 밝히라고 항의했다는 기사를 읽으니 참 기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차려 너넨 북한이야. 죽은 사람에 대해 진상규명하는 건 색목인들이나 하는 짓이라구.

1. 어제 PD수첩을 보니 2009년이 간다 해도 전혀 아쉽지 않은 기분이다. 내 개인적인 일까지 합쳐서. 2009년은 시작될 때부터 영 안 좋았어. 그런데 자기네가 해놓은 일이 많다고 과시하는 멘트는 좀 낮간지럽다. 프로그램 존립의 위기감이 있어서 방정떠는 그 심정이야 이해가 간다만… 2009년이 아직 1주일이나 남았는데 새해 복 많으라고 설레발치는 걸 보니 다음주는 연말 특별 프로그램으로 시간대가 꽉 채워졌나 보다. 아 싫어 그런 분위기.

2. “당장 나와라 거기 있는 거 다 안다”는 말을 들은 숨은 사람 입장에서, 실제론 거기 있는 거 모르면서 겁나서 저렇게 소리지르는 걸 알게 된다면 웃겨서 끽끽거리다가 장소를 들킬지도 모르겠다. 소설 읽다가 감정이입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소설 <남북>인가?에서 북한군 점령지역에 비트 파고 숨어있다가 존나 떠들떠들 혼잣말 하는 바람에 북한군한테 들통나서 잡힐 뻔 하는 하사인지 중사 새끼 보고 죽여버리고 싶었던 적이 있다. 2인 1조 침투조였는데 같이 있던 징집병은 보안 지키기 위해서 수류탄 껴안고 자폭할 준비 하는 거 보고, 개씨부랄 방정떠는 간부놈 새끼 하나 때문에 엄한 녀석만 죽겠구나 했었는데 다행히 북한군이 갈 길이 바빠서 비트 주변을 쑤셔보지 않아 죽지는 않았다. 그 새낀 지금 생각해도 열받는다. 입 방정 떨어서 일 망치는 새끼들은 정말 옥수수를 털어버리고 싶다. 아 감정 안 추스려져.

3. 경찰이 촛불집회 때 발로 여자 머리 밟은 사건 가지고 경찰이 아직도 질질 끌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기도 안 차서 할 말을 잃었다. 징계 관련 자료 내놓으라는데 질질 끌다가 한다는 소리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에헷 *^^*”이라니 미쳐도 단단히 미친 거 같기도 하고, 주변에 다들 좆같은 놈들인데 우리만 왼 발 한발짝 앞으로 나와서 혼자 두들겨 맞기 싫다는 심정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고.

3b. 잘못을 뉘우치거나 스스로를 옳게 다듬지 못 하고 그저 자기 고집만 부리고 자기만 잘 났다고 주장하는 건 오타쿠들이나 하는 짓이라 생각했는데 가만 보면 가카와 그쪽으로 치쏠린 인간들이 그 형국이다. 이는 무슨 이야기냐… 만화나 게임, 밀리터리 좋아한다며 자기 편한 쪽으로만 고집 부리고 남의 말 무시하는 거 즐기는 애들도 나중에 가카처럼 될 가능성이 많다는 거다. 그런데 블로그 같은 데 보면 그런 녀석들이 또 가카는 존나 까요.

4. 얼마 전에 본 거. 모 남성 아이돌 팬 중에서 정밀초상화 그린다면서 유명 떨던 애가 있었는데 얘가 실은 정밀초상화를 그린 게 아니고 그냥 사진을 포토샵 필터로 리터칭만 한 거였다. 그 짓을 몇 년을 했는데 이제와서 발각된 게 좀 황당하다. 남성 아이돌 팬들이라면 자기네 오빠들 나온 어지간한 예쁜 사진은 다 봤을텐데 어찌 그 사진을 고스라이 옮겨놓고 리터치만 슥슥 한 사진을 보고 너무 사진같이 잘 그린 그림이에요 이런 식으로 속아넘어갈 수 있는 건지. 애들이 멍청한 건지 천진난만한 건지… 걔 블로그 보니까 전형적인 허언증 환자인데 남의 사진 갖다놓고 필터 몇 번 문대놓고 이번 그림이에요 *^^* 이러는 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같으면 돈이 들어오는 일이라도 그렇게는 못 할텐데… 그런데 주욱 내려보다보니 작년 촛불 시즌에 올라온 글들로 넘어가는데 그 중에서 자기가 좋아한다는 남자 아이돌의 사진에다가 촛불 합성해 놓고 그걸 다시 포토샵으로 리터칭한 다음에 ‘제 그림으로 온라인 촛불운동에 동참합니다’ 이런 글이 나온다.

가카를 까기 위해서 자기가 좋아한다는 남자 아이돌 얼굴 사진 막무가내로 퍼다가 자기 그림이라고 우기는 사기도 불사한다니 내가 누군가의 팬이라면, 그에게 누가 될까봐 저딴 미친 짓은 절대 못 할 거다.

영도자께서 기술과 변화에 무지한 상놈이시니 참으로 다행이다. 만약 그 분께서 인터넷질 좀 하셨으면 자기보다 못 했으면 못 했지 결코 낫다곤 할 수 없을 온갖 잡것들이 자기를 까는 꼬락서니를 보고 그 성격에 가만 있으셨겠는가. 우린 벌써 다 죽었을 거다. 지금처럼 밑의 것들이 알아서 필터링하고 돌아다니며 캡쳐 뜨는 현실에 우리 모두 마음 속 깊히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마땅할 것이다.

niMishel 091223 1331.